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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전[展] |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졸전 〈위잉위잉〉

    이번 아트앤디자인학과의 전시는 총 95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분야는 6개 분야로, 브랜딩 25명, 웹모바일[UX/UI] 9명, 일러스트 35명, 회화 12명, 영상 10명, 편집 4명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20년 09월 22일

    학생-전[展] |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졸전 〈위잉위잉〉

    〈학생-전[展]〉 intro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아마도 대부분) 미래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예비와 준비를 해나가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현재는 ‘과정’으로 규정될 수 있다. 그 과정이란 결국 ‘결과’들의 총합이다. 수업 과제라는 결과물, 그룹 프로젝트라는 결과물, 스터디라는 결과물, 세미나 참여라는 결과물 등등. 이 결과들을 한 건씩 적립하고 구축해나가는 나날들의 통칭이 ‘과정’인 것이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앞의 한 문장을 쓴 다음에 그 다음, 그 문장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다음 문장을 쓰는 것”이자 “이걸 계속해서 연결해 가는 것”이라는 말을 빌려본다.(소설가 김영하의 ‘TED X Seoul’ 2010년 7월 강연 중)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과정 또한 소설 쓰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앞의 한 결과를 낸 다음에 그 다음, 그 결과를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다음 결과를 내는 것, 이걸 계속해서 연결해 가는 것.

    그래서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결과-들에 주목하고자 한다. 완결된 소설이 아니라, 연결과 연결을 거듭 중인 문장을 미리 읽고 싶다. 학생들의 프로젝트 전시와 졸업 전시를 소개하는 연재 시리즈 〈학생-전[展]을 이어가는 이유다.

    전시 제목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과 제12회 졸업전시 〈위잉위잉(we-ing, we-ing)〉

    전시 형태


    오프라인 전시, 유동적 예약제
    ✓ 관람객 사전 예약 필수 /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출입명단 작성, 발열 확인 및 손 소독
    ✓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전시장 내 적정 인원 수를 파악하여 제한적 입장 ※관람객 없으면 입장 허용
    ✓ 졸업전시 도우미가 1시간 1회 전시장 내부 소독 및 환기 진행

    전시 장소


    홍익아트센터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128-8 지하2층 제3전시실

    전시 기간


    2020. 9. 23. – 9. 27.  주중/주말 10:00 – 18:00

    전시 설명


    “이번 아트앤디자인학과의 전시는 총 95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분야는 6개 분야로, 브랜딩 25명, 웹모바일[UX/UI] 9명, 일러스트 35명, 회화 12명, 영상 10명, 편집 4명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의 기획은 학과의 교수님들과 졸업준비위원회가 담당하였으며, 졸업준비위원회는 졸업 준비위원장 1명, 부졸업준비위원장 1명, 디자인부 4명, 총무 1명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UX/UI 부문 

    「블록체인 기반 디자인 공유 플랫폼 – 체인테이블」  박윤정

    “다양한 매체 속에서 내 자산인 디자인을 선보여야하는 이 시대, 과연 당신의 디자인은 잘 보호받고 있을까? 취업, 자기계발 등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공간에 업로드되는 당신의 디자인은, 결코 당신이 원하는 곳에서만 쓰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디자인 저작물 보호를 위해 ‘체인테이블’이 필요하다. 체인테이블은 블록체인을 통해 회원들과 함께 디자인 저작물을 보호 받을 뿐만 아니라, 그 보호 테두리내에서 사용자간 직접 거래(P2P)를 통해 디자인 저작물을 공유하여 경제적 이득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사진 부문 

    「여름 저녁은 천천히 오지」(위 사진, 29✕42cm, c프린트), 「약한 자를 바라보는 눈」(아래 사진, 29 ✕42cm, c프린트)  황선미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았다. 아침부터 날이 투명해 모든 세상이 빛났다. 아빠가 아프신 이후 바깥의 공기를 느끼며 걷거나, 무성하고 조화롭게 엮여있는 자연을 볼 때마다, 더 이상 아빠가 아름다운 것을 느끼지 못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모든 좋아 보이는 것을 접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아빠가 임종하신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느낄 수 없는 것과 느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둘 다 어감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무게로 슬플 것이다.

    19년도 가을이었다. 그날은 아빠가 요양 병원에서 집으로 내려온 날이었다. 아빠와 나는 과일을 사러 갔다. 아빠가 걷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 그걸 아무 내색하지 않고 부축하는 내 모습이 어색하다 생각했다. 그는 붉은 단풍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만히 바라보며 “이런 걸 잘 몰랐다” 했다. 그 후 나는 아름다운 것을 자주 바라보았다. 더욱 면밀하게 느끼기 위해 여린 꽃잎을 조심이 만지고, 냄새를 맡고 햇빛에 비치는 꽃잎의 질감을 관찰했다. 아름다웠다. 더 이상은 그가 충분히 느끼지 못했다는 슬픔에 잠겨 있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더 많이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그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지키며 살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만날 수 있다면, 그게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본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얘기해 줄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브랜딩 부문 

    「캠페인 브랜드: HIY」  손민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는 요즘, 뚜렷한 이해 없이 부정적인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 의견들에 휩쓸리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세상에는 당연하게도 부정적인 말들만 가득해진다. HIY는 캠페인 브랜드로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며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그 시작이자 첫번째 프로젝트는 ‘노키즈존의 인식변화’이다. 누군가에게 노키즈존이 노배드패런츠존으로 변화하게되면, 아이를 향했던 시선을 돌린 새로운 시각이 또 다른사람에게 전해져, 앞으로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여자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꿈주머니」  신소희

    “‘여자는 이렇게 살아야 해’라는 사회의 암묵적 통념이 존재하고, 이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에도 확연히 드러난다. 보통 여성 주인공들의 수가 적고, 한정된 직업과 이미지에 수동적이거나 편협한 성향을 보인다. <꿈주머니>는 여성의 사회적 성 역할 고정관념 탈피를 위한 동화책으로 아직 꿈이 없는 주인공 ‘봄이’가 성공한 5명의 여성 위인들을 만나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가 원한다면 그 무엇도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편집 부문 

    「아카이빙 프로젝트: 이름에게」  문가영

    “인간은 출생 전부터 누구에게나 고유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삶 속에서 이름의 의미는 점차 소실되어 가고 있다. 「아카이빙 프로젝트: 이름에게」는 참여자들이 말하는 이름에 담긴 각자의 이야기들을 글로 담아 그래픽으로 풀어낸 디자인 아카이빙 북이다. 잊혀져가는 이름처럼, 잃어가는 자아를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감성 공유와 함께 나를 투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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