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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의 타이포 ④ 윤지영

    “고향 제주도를 떠나 이십 대의 활기 넘치는 에너지로 서울에서 수많은 걸 겪어냈죠.”


    인터뷰. TS 편집팀

    발행일. 2012년 03월 28일

    청춘의 타이포 ④ 윤지영

    "시간을 따져 물어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청춘이라고 정의 내릴 수는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이 청춘의 시간인 것이다. 그 기간의 길고 짧음은 사람마다 다르다."(다치바나 다카시)

    일본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말을 빌리자면, 청춘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마지막 아날로그 세대라 불리는 7080세대, 1990년대의 세기말 세대, 2000년대의 밀레니엄 세대들 모두 청춘을 거쳤다. 청춘기, 그들의 공통된 고민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고민이 표출되는 방식은 시대별로 달랐을 테고, 청춘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그 차이를 짐작해볼 수 있는 하나의 단서로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디자인'을 꼽아봤다. 시대에 따라 다른 표현 방식으로 디자인된 청춘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는 일. 이를테면, '청춘'이라는 두 글자가 과거에는 정방형의 타이포그래피로 표현되고, 요즘은 탈구조적인 캘리그래피로 쓰이는 점을 비교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미 청춘을 지내온 사람, 지금 청춘인 사람, 앞으로 청춘을 맞을 사람 모두의 감성을 아우르고, 결국 모두가 '청춘'이라는 틀 안에서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여기, 타이포그래피 서울과 함께 청춘을 이야기한 아날로그 세대, 그리고 디지털 세대 디자이너들이 있다. 그들은 디자이너답게 각자의 청춘과 어울리는 폰트까지 골라주었으니, 이름하여 '청춘의 타이포'다. 그들이 고른 청춘의 타이포에, 그들의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쩌면 여러분의 청춘도 함께 담겨 있을지도.

    ‘청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젊음과 열정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

    내 청춘의 음악 또는 영화, 책

    좀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라 몇 개만 딱 고르기가 어려워요. 여러 장르의 음악이나 영화 등 편식하지 않고 두루두루 섭취하고 있습니다. 책과는 별로 친한 편이 아니지만, 디자인 분야 외의 서적에도 관심이 가는 요즘입니다.

    내 청춘, 일생일대의 사건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 서울에서 겪었던 수많은 경험들이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데 튼튼한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20대의 활기 넘치는 에너지로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마음껏 즐기고 기록한 흔적들이 하나 둘 쌓여서, 보다 성숙한 나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청춘, 부럽다 vs. 안타깝다

    점차 진화해가는 디지털 기술은 서로를 더 긴밀하게 엮어주는 것 같지만, 진솔함이 담겨져 있기보다는 패스트푸드 같은 일시적인 감정 소비에 치우쳐 있다고 가끔 느껴요. 제 경우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대를 겪어왔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게 정신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이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여유를 찾아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내 청춘의 타이포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분방한 캘리그래피.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개성을 표현해줄 수 있는 서체는 손으로 직접 써내려간 손글씨가 바로 내 청춘을 대변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춘에게

    청춘기에는 흔히 다양한 감정들을 겪게 되잖아요. 그리고 요즘 청춘들은 틀에 박혀 있지 않으려 하는 특징이 있어서 더 많은 감정들을 갖는 것 같아요. 그래픽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본다면, 디자인에서도 청춘들의 그런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어요. 실험적인 비주얼과 레이아웃을 통해 새롭고 독특한 이미지와 구도를 담아내는 것이죠. 젊은 청춘의 이미지가 자유로운 표현 기법으로 나타나고 있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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