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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래의 스튜디오 창업기 #5 긴장감 유지하기

    “디자인 스튜디오가 개인적인 공간이 되면 긴장감을 잃기 쉽다.”


    글. 김의래

    발행일. 2012년 05월 12일

    김의래의 스튜디오 창업기 #5 긴장감 유지하기

    디자인 스튜디오는 개인적인 공간일 수도 있고 공공의 장소일 수도 있다. 두 가지 형태의 공간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이 소규모 스튜디오다. 이 두 가지 공간에 대한 인식은 물리적인 형태가 아닌 개인의 의식에 의해 성격이 규정된다.

    스튜디오를 창업하고 처음에 가장 힘들어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공간을 개인의 공간으로 규정하고 인식함으로써 긴장감을 잃고, 중심을 잡지 못했다. 출,퇴근 시간은 제멋대로에 들쭉날쭉하고, 스튜디오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로 퇴근 후에나 할 만한 딴짓을 한다. 이렇게 스튜디오 공간을 개인의 공간으로 편안하게 인식하자 게으르고, 산만해졌다. 다행이 일은 제대로 하고 있었지만, 스튜디오에서의 생활은 매끄럽지 못했다.

    최근에서야 이러한 부분에서의 문제를 인식하고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들은 자신의 의지로 이뤄져야 하기에 그 과정은 쉽지 않다. 습관을 제어하고, 바꾸는 일은 쉽지 않으므로 더욱 노력해야 했다.

    다행이라면 이 모든 노력이 조금씩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조금씩 긴장감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스튜디오는 활기차고, 매끄럽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정신이 맑아졌고, 작업 과정도 더욱 빨라졌다.

    디자인 스튜디오가 개인적인 공간이 되면 긴장감을 잃기 쉽다. 긴장감을 잃으면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과정 사이사이 구멍이 생긴다. 이러한 문제는 쌓일수록 폭발력이 배가 된다.

    소규모 스튜디오를 창업할 때에는 물리적 공간을 공공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인식의 변환은 작은 부분이지만, 결과는 큰 결실을 맺는다. 공간에 대한 생각의 변화는 스튜디오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불어 좋은 작업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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