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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에이티브 팀 ‘디원(DEEWON)’ 권동욱·최원석

    도시에서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한다는 두 미디어 아티스트, 권동욱과 최원석


    인터뷰. TS 편집팀

    발행일. 2013년 11월 07일

    크리에이티브 팀 ‘디원(DEEWON)’ 권동욱·최원석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잘할걸'. 얼마 전에 이 노래의 가사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는 연인의 모습으로 탁월하게 표현해낸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어 수많은 네티즌의 호응을 받았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영상은 버스커버스커 측의 공식 영상이 아닌 젊은 두 미디어 아티스트가 만든 영상이었던 것. 현재 뉴욕에서 DEEWO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이 두 미디어 아티스트를 만나보았다.

    디원(DEEWON)은 어떤 팀인가요?

    DEEWON은 최근 뉴욕에서 활동을 시작한 크리에이티브 팀입니다. Deekay의 DEE와 최원석의 WON을 합쳐 만든 이름으로, 2010년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School of Visual Arts(SVA)의 컴퓨터 아트과에서 신입생으로 만나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좋은 친구로 지내던 사이입니다. 같은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서로에게 공감 가는 부분이 많고, 성격과 취미도 비슷해 금방 친해졌습니다. 올해 9월 초에 최원석이 군 제대를 하고 뉴욕에서 다시 만나 DEEWON이라는 CREATIVE 팀을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도시에서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하고, 단순하지만 새롭고 신기한 것에 호기심이 많은 20대 초반의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장르에 상관없이 순수하게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작업이라면 무엇이든지 일단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때로는 가볍게 웃으면서 공감할 수 있고, 때로는 진지하게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은 영상 작업을 하고 있지만 차후 기회가 된다면 꼭 영상이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에도 자연스럽게 접근해 볼 생각입니다.

    DEEWON의 구성원 둘에 대해 알려주세요.

    권동욱(Deekay)
    안녕하세요, 나이는 24살이며 이름은 권동욱(Deekay) 입니다. 금전적인 이유로 대학교를 2학년까지만 다니고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지만, 지금은 R/GA라는 에이전시 광고회사에서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R/GA Digital Studio 팀에 속해 있으며,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써 나이키, 구글, 삼성, 코카코라 등의 다양한 브랜드 프로젝트를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안녕하세요, 저는 School of Visual Arts(SVA)에서 컴퓨터 아트를 전공하고있는 21살 유학생 최원석 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유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돼서부터 본격적으로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키웠고요. 처음에는 대학교에 영화과 학생으로 지원했었지만, 컴퓨터 특수효과에 대한 이해를 키워 영화 연출에 생각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자 컴퓨터 아트과로 입학했습니다. 이렇게 학교에서 배운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를 이후 제 영화 제작에 접목하고, 미래에 연출의 폭이 넓은 영화감독이 되어, 최원석만이 가진 새로운 영화 느낌을 일구는 것이 현재 제 큰 목표입니다.

     PROJECT #1 버스커버스커 – 잘할걸 FAN M/V

    지금 하고 있는 분야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권동욱
    순수 재미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DEEWON이란 팀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원석
    8년 전 캐나다로 와서 홀로 유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언어와 문화 등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른 친구들과 달리 방과 후에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방과 후에 촬영하고 편집하고…. 길게만 느껴졌던 하루가 오히려 짧게 느껴질 정도로 영상을 제작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이후 저의 영상제작은 힘든 유학생활 당시 또래와의 나름의 소통의 창이 되어주었고, 지금은 저 자신을 가장 잘 어필 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또 이런 계기가 어릴 적부터 막연하기만 했던 영화감독의 꿈을 구체화하는데 큰 에너지가 되어주었습니다.

    아직 상업적인 작업은 하지 않는 것 같은데, 혹시 DEEWON 이름으로 상업적인 작업을 하려는 계획이 있나요?

    아직 저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크게 상업적 목적을 갖긴 이르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처럼 저희의 초심을 잃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꼭 상업과 비상업을 떠나 저희 상상 속에 있는 큰 작업들도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PROJECT #2 DOGCEPTION
     PROJECT #1 NYC ANIMATION

    현재 어떤 작업을 진행 중인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뉴욕에서 활동 중인 신인 가수 마이클 코베토(Michael Coveto)의 뮤직비디오를 제작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전에 저희가 보여주었던 영상 스타일과는 사뭇 다르게, 한 편의 영화 같은 연출과 다이나믹한 VFX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촬영 시작을 몇 일 앞두고, 사전 작업부터 후반 작업까지 준비하는데 촉각을 새우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 프로젝트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과정 역시 의미가 커서 메이킹 필름에도 많이 신경 쓸 예정입니다. 아마 12월 초나 중순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영상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권동욱
    지금 현재로선 제 머릿속엔 온통 DEEWON의 작품밖에 떠오르지가 않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조만간 특별한 색깔이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에도 도전해보려고 구체적으로 구상 중입니다.

    최원석
    학업과 DEEWON 사이에서 틈틈이 다음에 만들 단편영화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교에 들어온 이후로 이전에 계속 해오던 영화제작을 아직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제대한 지 약 두 달가량이 되었는데, 2014년에는 다시 제 꿈인 영화제작에 다시 포커스를 두고 제가 군 생활 당시 구상하기 시작한 이야기 소재로 단편영화를 한 편 만드는 것이 제 작은 소원입니다.

    작업에 대한 모티브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가장 큰 부분은 주말에 작업실에 모여 인터넷을 통해 영감을 받을 만한 콘텐츠를 함께 찾아보고 토론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보다 어느 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영상에 더 크게 반영되는 것 같아요. “바로 이거야!” 하고 공감하다가도 다음 날 같이 작업하면서 수십 번 바뀌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그 때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서 모티브나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달라지는 듯해요.

    2013 DeeKay Reel(Deekay 개인작업)
     PIA – Yes You Are M/V(최원석 개인작업)

    DEEWON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 세 가지가 있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 – Motivation, Ideas, Action

    우리에게 필요 없는 것 – Rules, Benefits, Competition

    Deekay와 최원석, DEEWON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DEEWON의 최종목표는 그냥 지금처럼 순수하게 저희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도 공감할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권동욱
    저의 최종목표는 다양하고 멋진 작품을 만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프로덕션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DEEWON이 언젠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그맣게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최종 목표까지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부족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저 앞으로의 목표이자 숙제인 것 같습니다.

    최원석
    제가 영화의 거장 스필버그의 삶과 영화를 보고 꿈을 키워왔듯, 장차 저도 그런 감독이 되어서 지금의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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