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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한글잔치] 참가팀 ② ‘한잔하자’ & ‘히읗’ & ‘김구이이황’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참가자들은 윤디자인연구소의 디자이너&기획자로 구성되어 있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3년 10월 04일

    [제2회 한글잔치] 참가팀 ② ‘한잔하자’ & ‘히읗’ & ‘김구이이황’

    다양한 매체로 만나는 한글, 그 발칙한 잔치. 오는 10월 9일(수)부터 10월 20일(일)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찾아가는 길)에서 <제2회 한글잔치 展>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참가자들은 윤디자인연구소의 디자이너&기획자로 구성되어 있다. 한글 폰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한글을 모티브로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까? 지난 시간에 이어 나머지 3팀을 만나 보았다. 타이포프레임팀의 '한잔하자', 와이커뮤니케이션즈의 '히읗', 엉뚱상상의 '김구이이황'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팀 이름 뜻

    한글과 관련해서 재미나게 지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한글잔치 하자’를 줄여 ‘한잔하자’라고 짓게 되었어요. 또한 ‘한글에 취해보자!’라는 의미도 함께 갖고 있는 거예요.

    멤버 소개

    김은정 안녕하세요 ‘한잔하자’팀의 막내이자 팀장인 김은정 입니다! ๑◕‿‿◕๑

    강우리 이름부터 한글인 태생부터 한글 태생 강우리입니다. ੦ܫ੦

    김유진 팀의 중간이자 중심인 쫀득쫀득 찹쌀떡 김유진입니다. ๑ŐεŐ๑

    유지원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한글을 쓰는 유지원입니다. ◕‿◕✿

    출품작 소개

    <한 걸음 뒤>라는 작품인데요, 한글의 조형원리인 모아 쓰기에서 착안하여 다른 글꼴의 초성, 중성, 종성이 분리되어 낱자로는 단어로 인지되지 않지만, 조각이 연결되어 하나의 글자를 만들게 됩니다. 이 글자들은 하나의 문장을 이루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죠. 또한, 뒷면은 흑과 백의 컬러를 반전함으로써, 한글 디자인에서 흰 공간과 검은 공간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고 흰 바탕에 검은 글자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 준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처음에는 열을 받으면 사라지는 시온잉크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려고 했는데요, 시온잉크가 생각보다 열에 반응하는 것이 미미하여 팀원들 모두 ‘멘붕’에 빠졌던 적이 있었어요. 오랜 시간 진행하던 모든 것을 접고 다른 작품에 대한 구상부터 시작해야 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

    김은정 한잔해요! ♪(*´θ`)ノ

    강우리 전시를 처음 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기대됩니다. ㅎ~ㅎ

    김유진 예쁘게 봐주세요. 뀨 ㅇㅅㅇ

    유지원 한글잔치 재미있게 즐겨 주세요! ^0^

    나에게 한글이란

    김은정 신세계

    강우리 일상생활 속에 늘 보게 되는 생활 그 자체.

    김유진 미운 정 고운 정

    유지원 나의 사랑 너의 사랑 한글! 천년만년 영원히 사랑해! ♥.♥

    팀 이름 뜻

    ‘히읗’은 타이포그래픽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는 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 글자의 이름 ‘한글’의 첫 자 ‘한’의 초성 ‘ㅎ’의 이름으로 불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은 이름입니다. 윤디자인연구소의 직원이자, 한글 자형으로 구성한 위트 있는 형태의 타이포그램 작품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품작 소개

    Fairy Tale Rabbit & Fairy Tale Dog 동화 속에 등장하는 토끼와 개를 직접 제작한 한글 자형 유닛으로 구성하여 표현한 타이포그램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래픽 이미지뿐 아니라 쿠션, 우산 등의 생활용품에 적용한 디자인 제품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서 직접 판매도 하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작품 준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학교 후배들과의 워크숍으로 진행했던 작업이에요. 저와 함께 2개월 간 주말마다 열정적으로 디자인한 후배들의 노력이 빛났습니다. 윤디자인연구소의 일원으로서 한글잔치를 통해 이 작품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Thanks to, 윤디자인연구소, 얼랩, 부모님. 이하 생략합니다.(웃음)

    나에게 한글이란

    앞으로 ‘왜’ 보다 ‘어떻게’가 중요한 것.

    팀 이름 뜻

    ‘김’보람, ‘구’본욱, ‘이’은지, ‘이’혜민, ‘황’소영. 팀원의 성을 하나씩 따니 3인의 위인 이름이 나와서 재미있었어요. 처음 팀 구성할 때는 이렇게 다섯 명이었거든요. 김건호 씨와 현승엽 씨는 뒤늦게 합류한 터라 아쉽게도 이름이 빠졌어요. 다시 이름 뜻으로 돌아 가면, 사실 어감이 재미있어서 지은 것도 있지만, 엉뚱한 개성들이 모여 팀을 이루니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는 뜻이 있어요.(웃음)

    멤버 소개

    이은지 ‘지나온 시간을 쌓아 도달한 현재’라는 생각으로, 해 본 것과 해볼 것에 집중하며 ‘순간’을 쌓아 올리고 있는 디자이너 이은지입니다. 내가 디자이너라니!!!

    이혜민 안녕하세요! 소녀 감성을 갖고 있는 척(?) 하는 비글 같은 디자이너 이혜민입니다. 😀

    현승엽 안녕하세요. 윤디자인연구소 엉뚱상상 디자인팀에 갓 들어온 따끈따끈한 막내 ’25살 현승엽’이라고 합니다. 🙂 사회로 첫발을 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해요. 이런 저에게 이번 한글잔치 프로젝트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업무 외에 이렇게 창의적인 일을 할 기회가 별로 없거든요. 앞으로 이렇게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보람 맥주와 커피를 좋아하는 흔하디 흔한 20대 직딩. 웃음도 눈물도 많지만 생각보다 시니컬한, 반전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기업 SNS 채널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어요.

    구본욱 10%의 아이디어 기여와 90%의 잡무로 팀에 기여하고 있는 에디터 겸 기획자. 생각보다 쓸모가 많습니다(?).

    김건호 자전거를 좋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김건호입니다. 🙂

    황소영 팀에서 ‘나이’를 맡고 있어요.(웃음) 타이포그래피 서울 팀장 황소영입니다.

    출품작 소개

    저희가 만든 작품의 이름은 ‘모두의 한글’이에요. 가로세로 10cm 타일 68개에 각각 글자의 레이아웃을 잡아두고, 그 글자를 관람객이 전시장에 놓여있는 각종 재료로 꾸미는 작품이지요. 나름의 개성을 담아 꾸민 타일을 조합하면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의 1연이 나타나는데요, 비로소 모두가 만든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죠. 작품 옆에는 작품 만들기 가이드를 영상에 담아 슬라이드로 돌려 보여 줄 예정이에요. 이 영상도 단순 가이드가 아니고요, 시각, 청각을 자극하는 장치로 구성되어 신선한 자극이 되실 거예요. 이 작품은 절대 눈으로만 보시면 안 돼요! ‘손으로 만지고 꾸며서 함께 만들자!’는 거죠. 이번 한글잔치 전에 작가로 참여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웃음)

    작품 준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이은지 빙수로 시작해서 빙수로 끝난 아이디어 회의.

    이혜민 저희 작업을 테스트 하기 위해 모인 적이 있는데요, 타일에 크레파스며 물감 등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팀원들이 다들 심리치유 미술 수업을 받는 것처럼 행복해하던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바쁜 스케줄 탓에 다들 피곤한 모습들만 보았는데, 그날만큼은 모두 하하호호 즐거워 보여 저도 덩달아 신이 났었어요.

    김보람 작품 샘플을 제출하기 위해 팀원이 모여 미리 작품을 만들어봐야 했어요. 시의 제목을 타일에 한 자씩 써서 예쁘게 꾸미는 작업이었는데요, 꾸밀 재료로 왠지 모르게 아크릴 물감이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붓을 들고 빨강, 파랑 등 원색 물감으로 슥삭슥삭. 팝 아트 느낌이 나는 결과물을 원했지만, (빨강/초록/노랑) 물감 덕에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닮은 타일 작품 탄생…. 제 마음에는 전혀 안 들었는데, 팀원들이 예쁘다고 칭찬해줘서 기뻤어요.(흑)

    구본욱 작품 샘플을 만들기 위해 타일을 꾸미는데, 처음엔 소박하게 마무리하려다가 가면 갈수록 걷잡을 수 없어져서 결국 정말 이상한 모양이 된 게 기억에 남습니다. 중간에 멈췄으면 예뻤을 텐데 계속 하니 점점 싸이코 같아지는 것이 대단했어요. 도저히 돌이킬 수가 없더라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

    이은지 아마 제가 처음으로 학습이란 걸 하게 된 건 한글이었겠죠? 학습의 대상이었던 한글이 한글잔치를 통해 놀이가 될 것을 생각하면 두근두근 하네요. 저희팀 출품작은 전시회를 찾아주신 분들이 작품의 일부분에 참여해 작가가 되고, 그 작품들이 모여야 완성이 되는 거예요. 많은 분의 참여로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구걸)

    이혜민 디자이너로서 전시회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 인데요, 저에게 이런 참여 기회를 주셔서 매우 행복합니다. 개인의 시선 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전시를 위해 노력 했으니 전시회에 오시는 분들이 모두 즐겁게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현승엽 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말하자면, 결과물보다는 과정이었어요. 사실 학교에서도 팀 프로젝트가 있긴 하지만, 이번처럼 심층적인 분석을 하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거든요. 특히나 저희 팀에는 디자이너가 아닌 기획자 분들이 있어서 더욱 더 다양한 제안과 아이디어들이 나왔어요. 작업 진행하는데 막힘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작업에 있어서 서로의 피드백은 꼭 필요한 요소인 것 같고 우물 속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프로젝트 진행하는 데에 큰 시너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보람 윤디자인연구소 디자이너들이 꾸미는 한글잔치 전이라 그 의미가 상당히 큰 것 같아요. 비록 저는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함께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뻐요. 작품에 대한 회의를 하면 할수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튀어나와 즐거웠답니다. 새삼스레 매번 새로운 작품을 위해 고뇌하는 아티스트들이 위대하게 느껴지던 작업이었어요. 저도 그 틈에 낄 수 있을까요? ;-D

    구본욱 저희 팀 작품은 여러분의 참여가 없이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함께 즐겨주시고, 함께 완성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타일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막상 꾸미다 보면 재미있습니다. 잘 꾸미고 못 꾸미고의 구분은 없으니 마음껏 창작의 나래를 펼쳐주세요!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김건호 디자인에서의 인터랙티브 요소는 서로 치고 받는 권투와 비교할 수 있어요. ‘모두의 한글’이라는 공동 작업을 통해 윤디자인연구소와 관람객들이 한글이라는 매개체로 하나가 된다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물이 재탄생 될 것 같아 설레네요. 그 의외성과 우연성을 기대해 봅니다 🙂

    황소영 오랜 기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작품을 여러분께 선보일 생각에 두근두근.

    나에게 한글이란

    이은지 반가움! 다른 언어들 가운데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한글과 마주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고요.

    이혜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만화경.

    현승엽 나에게 한글이란 또 하나의 자부심. 사실 한글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글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한글을 공부하면서 한글의 다른 면을 배우게 되었고 그 원리와 과정, 또 창조성에 대해 놀라웠습니다. 반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글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잊고 살아온 저 자신에게 많은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번 한글날은 많은 사람들이 한글에 대해 한 발짝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김보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쉬운 언어. 외국어 좀 못하면 어떠냐, 한국사람이라면 한글부터 제대로 떼야지!

    구본욱 음…. 밥벌이 수단? 농담이고, 가깝고도 먼 사이인 것 같습니다. 분명 편리하긴 한데 제대로 쓰려면 너무 어렵거든요. 잘 하고 싶어요. 흑흑.

    김건호 늘 어렵지만 늘 도전하게 만드는 한글. 홍홍~ 황소영 감정 표현의 달인. 이렇게 디테일한 표현이 다양한 글자가 세상에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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