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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가 만든 책의 현황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


    글. 임재훈

    발행일. 2016년 06월 13일

    예술가가 만든 책의 현황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 전시

    예술가는 작품의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책을 만들어왔다. 이와 같은 예술가의 책은 작품이나 실험의 무대가 되기도 하고 다른 매체를 포용하면서 발전해왔다. 오는 8월 20일(토)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출판사 ‘로마 퍼블리케이션스’를 통해 예술가가 만든 책의 현황을 묻는 전시이다. 

    로마 퍼블리케이션스는 1998년 그래픽 디자이너 로허르 빌럼스와 작가 마르크 만더르스, 마르크 나흐참이 함께 설립한 출판 프로젝트이다. 그들은 정교한 디자인과 뛰어난 물성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안에 영향력 있는 예술 출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1998년부터 2016년 5월까지 로마 퍼블리케이션스에서 발행한 270여 점의 아티스트 북을 보여주는 쇼룸(Showroom)과 10여 개의 주제 아래 묶인 도서를 열람하는 리딩룸(Reading room)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로마 퍼블리케이션스를 자신의 출판 플랫폼으로 활용해 온 현대미술작가 케이스 하우츠바르트, 바르트 로데베이크스, 마르크 만더르스, 마르크 나흐참, 그리고 바티아 쉬터르의 작품들이 책과 동일한 공간에서 전시된다. 

    2007년과 2008년 서울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는 네덜란드 그래픽 디자이너 메비스&판 되르센과 아른험의 베르크플라츠 티포흐라피의 전시가 있었다. 이 전시 이후 8년이 지났는데, 그 사이 서울의 예술 출판과 디자인 씬에는 많은 사건이 있었다.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있었던 전시가 한국의 시각예술과 예술 출판계에 많은 변화를 끌어냈듯이, 이번 전시도 2016년 한국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로마 퍼블리케이션스는 ‘책이 친구를 만든다’라는 리스본 전시에서 90권의 책을 보여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서울에서 272권의 책을 보여준다. 로마 퍼블리케이션스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듯이, 이들이 한국의 예술과 디자인계에 어떻게 뿌리를 내릴지 기대해본다.

    한편, 6월 25일(토), 7월 9일(토), 7월 30일(토) 각 오후 3시부터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전의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티스트 북과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작품과 책 사이의 유기적 관계에 주목하면서 책의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 지금 아티스트 북의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예술 출판의 경향과 예술적 실험의 장으로 인쇄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대중적 접근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전시 정보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
    기간: 2016년 5월 26일(수)~8월 20일(토)
    장소: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3F 디지털아카이브
    관람시간: 화~일 10:00~17:30, 월요일 및 공휴일, 법정공휴일 휴실
    관람료: 무료
    문의: 02-3701-9500
    참여 작가: 케이스 하우츠바르트, 바르트 로데베이크스, 마르크 만더르스, 마르크 나흐참, 바티아 쉬터르, 로허르 빌럼스
    주최: 국립현대미술관(홈페이지)
    주관: 로마 퍼블리케이션스, 미디어버스
    후원: 몬드리안 재단(Mondriaan F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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