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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10년의 행보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전

    지난 3월 25일(금)부터 오는 5월 29일(일)까지 종로구에 있는 일민미술관에서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전이 열린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6년 03월 28일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10년의 행보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전

    지난 3월 25일(금)부터 오는 5월 29일(일)까지 종로구에 있는 일민미술관에서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워크룸 프레스’ 대표 김형진과 그래픽 디자인 듀오 ‘슬기와 민’의 최성민이 초청 큐레이터로 참여하여 기획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소규모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들의 행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는 물론이고 그들이 서울의 문화 예술에 어떻게 간섭해왔는지 관찰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더 북 소사이어티·테이블 유니온·COM ┃ 〈불완전한 리스트〉, 인쇄물, 목재, 아크릴 수지, 철재, 설치 크기 가변적, 2016
    옵티컬 레이스 ┃ 〈33〉, 벽과 바닥에 비닐 시트 접착, 450x2000cm, 2016

    전시 제목에도 명시한 2005년~2015년까지 ‘서울’에는 디자인을 정책의 중심으로 내세우며 그래픽 디자인 물이 거리마다 넘쳐나는 모습과 곳곳에서 소규모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가 증가하는 장면이 함께 목격되었다. 젊은 디자이너들은 소규모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디자인계와 인접 문화영역–출판, 미술, 사진, 건축, 연극 등-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시를 위해 김형진, 최성민 기획자는 앞서 설명한 기준에 따라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디자인 작품 중 101점을 선정했다. 이 ‘101개 지표’는 기법, 경향 등 다양한 키워드로 구분한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로 제작하여 관객이 전시실에서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12팀은 초청 기획자들이 만든 ‘101개 지표’를 참조하여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에 대한 작품’을 제작했다. 참여 작가는 그래픽 디자이너, 건축가, 미술가, 서점 주인, 잡지 편집장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길종상가는 ‘101개의 지표’에서 기획자가 분석한 장치/기법 중 ‘가운데 맞추기’, ‘단색’, ‘반복’ 등의 단어를 모티브로 조형물을 만들었다. 인터랙티브 디자이너로 MIT에서 근무 중인 소원영은 한국의 그래픽 디자이너들과 주변 협업자들의 관계를 그려내는 네트워크 지도 프로젝트 〈스몰 월드 / 그래픽 디자이너〉를 3채널 비디오로 설치했다. 미술·디자인 평론가 임근준은 그래픽 디자이너 김규호, 조은지와 협업하여 〈걸작이로세! ㅡ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이라는 디자인 걸작선 동영상 강의 연작을 선보인다. 또한, ‘리소그래피’를 직접 시연하고 관객이 직접 인쇄에 참여해볼 수 있는 코우너스·매뉴얼의 임시 스튜디오 등 총 12팀의 다양한 작업이 전시된다.

    EH┃IMG, C-프린트, 각 225x180cm, 2016 (좌측부터)오작동라이브러리.IMG, C-프린트, 225x180cm, 2016 / 오윤전집.IMG, C-프린트, 225x180cm, 2016 / 제안들시리즈.IMG, C-프린트, 225x180cm, 2016 / SASA[44] ANNUAL REPORT 2006.IMG, C-프린트, 225x180cm, 2016 / 미스테리아 4.IMG, C-프린트, 225x180cm, 2016
    코우너스·매뉴얼 ┃ 〈그2서, 리소 프린트 숍〉, 리소 RP3700 인쇄기, 컴퓨터, 특별 제작한 소프트웨어, 종이에 리소그래프, 설치 크기 가변적, 2016
    잠재문학실험실 ┃기법 /// 누적된 선언으로 도출되는 기록이 물리적 방식으로 종이에 나타난다.
    길종상가 ┃ 〈3차원 세계의 화답〉, 아크릴 수지, 철재, 복합 매체, 다양한 크기, 2016

    전시의 기획자 김형진, 최성민은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전은 기존 클라이언트와의 수동적인 관계에서 탈피하고 문화 예술 생산의 적극적인 협업자로 활동해 온 소규모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의 면모에 집중한다.”며, “서울의 최근 그래픽 디자인의 짧은 역사를 살피고,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그래픽 디자인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이자 지난 10여 년 동안 쌓아놓은 결과를 자축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시의 의의를 설명했다.

    본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특강, 워크숍을 개최한다. Sasa[44]·이재원 작가는 지난 10년간 생산된 주요 그래픽 디자인 작품에서 글자를 발췌하여 포스터, 에코백, 배지 등 전시 기념품을 제작했다. 3전시실에 설치된 포스터는 매일 44장씩 선착순 무료 배포되며 매일 4번째, 44번째 관객에게 에코백과 배지를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증정한다. 더 북 소사이어티·테이블유니온·COM의 〈불완전한 리스트〉에 포함된 11팀의 그래픽 디자이너는 매주 수요일 자신의 작업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디자인 연구자 박해천의 강연, 디자인 잡지 〈GRAPHIC〉의 김광철 편집장과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의 대담 등 전시가 가리키는 그래픽 디자인의 지형을 한층 명확하게 해주는 다양한 특강 및 토크가 전시 기간 내내 계획되어 있다.

    →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자세히 보러 가기

    김규호·임근준·조은지 ┃ 〈걸작이로세!_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3채널 영상, 복합 매체 설치, 설치 크기 가변적, 2016
    [좌] 소원영 ┃ 〈스몰 월드 / 그래픽 디자이너〉, 컴퓨터로 생성되는 3채널 비디오 설치, 상영 시간과 설치 크기 가변적, 2016 [우] 설계회사 ┃ 〈빌딩〉, 콘크리트를 입힌 종이, 90x80x870cm, 2016

    *모든 사진 ⓒ나씽스튜디오

    전시 정보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기간: 2016년 3월 25일(금) ~ 5월 29일(일)
    장소: 일민미술관 1, 2, 3 전시실
    주최: 일민미술관(문의: 02-2020-2050, info@ilmin.org)
    입장료: 일반 5,000원, 학생 4,000원
    초청기획: 김형진, 최성민
    참여 작가: 총 12팀
    길종상가, 김규호·임근준·조은지, 김성구, 
    더 북 소사이어티·테이블유니온·COM, 설계회사, 
    소원영, 옵티컬 레이스, 잠재문학실험실, 
    전은경·원승락, 코우너스·매뉴얼, EH, Sasa[44]·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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