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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리뷰] 타이포그래피×타입 – 함께 쓸 때 더 좋은 서체 디자인 149

    서체에도 궁합이 있다.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서체 조합과 그 이유를 다룬 책 〈타이포그래피 × 타입 – 함께 쓸 때 더 좋은 서체 디자인 149〉가 발간됐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6년 02월 25일

    [북리뷰] 타이포그래피×타입 – 함께 쓸 때 더 좋은 서체 디자인 149

    서체에도 궁합이 있다.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서체 조합과 그 이유를 다룬 책 〈타이포그래피 × 타입 – 함께 쓸 때 더 좋은 서체 디자인 149〉가 발간됐다. 타이포그래피 관련 서적은 활판 인쇄술을 역사적으로 접근해 원리와 용어 위주로 설명하는 개론서가 많은 편이지만, 이 책은 더욱 실용적인 관점으로 타이포그래피를 다룬다. 서체를 타입별로 분류하고 무엇과 무엇을 섞어 쓸 때 어떤 느낌인지 직접 보여준다. 이를 통해 ‘서체에도 어울리는 짝이 있다’는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스타일을 참고해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실무자라면 진행 중인 디자인 프로젝트에 활용해볼 만한 서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토니 세던은 20여 년 이상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출판사의 아트디렉터, 타이포그래퍼 등으로 활동해온 베테랑 디자이너이다. 그는 축적된 경험을 살려 함께 썼을 때 더 좋은 149가지 서체 조합을 제안한다. 폰트뷰로사, 폰트스미스사, 개라지폰트사, 포지타입사 등 대표적인 서체 회사들의 200여 가지 폰트 패밀리를 수록하고 있으며, 중세, 20세기 초, 상업, 산업, 테크놀로지 등 32가지 테마에 맞춰 프로젝트별로 함께 쓸 만한 서체를 2~4개씩 묶어 보여준다. 예를 들어, ‘산업’ 테마에서 ‘건축미’를 드러내는 ‘MVB 솔라노 고딕(Solano Gothic)’과 ‘아르마다(Armada)’를 함께 소개하는 식이다. 본문용 혹은 제목용 서체에 어울린다거나, 행정기관의 문서 디자인에 사용하라는 등 시니어 디자이너로서의 노하우가 담긴 팁도 놓치지 않는다. 또한, 해당 서체를 이용한 포스터 등 디자인 도판을 덧붙여 풍성하게 구성했다.

    이 책 〈타이포그래피 × 타입〉은 타이포그래피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까지 담고 있다. 대표적인 영문 서체 분류법인 ‘복스 서체 분류법’을 훑고, 글리프, 레그와 테일 등 서체를 이루는 10가지 원리를 설명하며, ‘세리프와 산세리프를 함께 쓴다’ 등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요령까지 담았다. 특히 서체 개발에 얽힌 흥미로운 설명은 서체에 관한 호기심을 부추긴다. 패션지 〈하퍼스 바자〉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는 ‘HTF 디도(HTF Didot)’는 서체에서 스타일리시함이 묻어나고, 독일의 도로 표지판이나 행정 기관의 문서 작성에 사용한 ‘딘 1451(DIN 1451)’에게선 견고함이 느껴진다. 서체의 맥락을 파악한 순간,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이 한결 쉽게 이해되는 것이다. 서체에 관해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 서체를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려는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지망생을 위한 책, 〈타이포그래피 × 타입〉을 만나보자.

    책 정보

    DESIGN SCHOOL 09 타이포그래피 × 타입 – 함께 쓸 때 더 좋은 서체 디자인 149
    지은이: 토니 세던
    옮긴이: 유윤석
    출판사: 도서출판 디자인하우스
    출간일: 2016.2.22.
    가격: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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