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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라, 웃어라! 세기의 연인, 리더들의 점핑샷 <점핑위드러브展>

    1940년부터 1960년대까지 당대 최고의 인물 사진작가였던 필립할스만은 세계적 리더들의 점핑샷과 특유의 메시지를 통해 혼란스럽고 지쳐있던 사회와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3년 12월 26일

    뛰어라, 웃어라! 세기의 연인, 리더들의 점핑샷 <점핑위드러브展>

    Jumping? Jumping! 오드리 헵번, 마를린 먼로, 그레이스 켈리, 미국 전 대통령 닉슨 그리고 샤갈까지. 세기의 인물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점핑샷과 함께 감상할 기회가 열렸다.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필립할스만(Philippe Halsman,1906-1979)의 사진 전 <점핑위드러브展>이 바로 그것. 1940년부터 1960년대까지 당대 최고의 인물 사진작가였던 필립할스만은 세계적 리더들의 점핑샷과 특유의 메시지를 통해 혼란스럽고 지쳐있던 사회와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다. 라이프 매거진 최다 기록인 101번의 작품을 표지에 실은 그는 기존 초상사진의 개념을 깨고 확장된 현대 인물 사진을 찍는 최초의 인물이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 전시장 내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통령, 영국왕실의 윈저공, 마르크 샤갈, 오드리 헵번 등 그들의 품위와 관습을 해방시켜 본성과 내면을 끄집어내는 심리적 초상을 남긴 사진작가인 필립할스만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위대한 인물들의 점핑샷과 그들의 인생을 통해 깨달은 메시지를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어 더욱 흥미롭다. 필립할스만은 인물 사진 속에 남다른 심리학적 의미를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인물 촬영 전,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촬영 시간의 몇 배 이상을 할애했으며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그 열린 모습의 순간을 포착했던 것. 이번 전시에서는 촬영 당시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총 세 가지의 섹션으로 나뉘어있는데, 사진 속 인물들의 소품과 그들을 소개하는 미디어를 메시지와 함께 하나의 시대적 스토리로 전달해주고 있다.

    첫 번째 섹션은 ‘점핑(Jumping)’으로 ‘점핑으로 세상을 움직이다. 세기의 인물들이 날아오르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점핑하는 모습 속에 보이는 그들의 심리적 초상, 그리고 그들의 내면과 가장 근접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기존의 아름다움을 탈피한 저마다의 표정과 자세로 뛰어오르는 200여 명의 셀러브리티들의 순수한 초상을 만나보자.

    오드리 헵번,1955_ⓒ Philippe HalsmanMagnum Photos
    [좌]마르크 샤갈,1955_ⓒ Philippe HalsmanMagnum Photos [우]리차드 닉슨,1959_ⓒ Philippe HalsmanMagnum Photos
    [좌]필립할스만_1969ⓒ Philippe HalsmanMagnum Photos [우]살바도르달_아토미쿠스,1948_ⓒ Philippe HalsmanMagnum Photos

    두 번째 ‘꿈꾸다(Dreaming)’는 ‘새로운 나를 꿈꾸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들이 꿈을 향해 흘려온 땀방울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느껴지는 섹션.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섹션인 ‘사랑(Love)’에서는 ‘철저하게 사랑에 패배한 아름다운 세 여인’이라는 주제로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 마를린 먼로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움과 로망의 아이콘으로 불리였던 세 명의 여배우. 스크린 안에서 완벽했던 사랑, 하지만 현실에서의 사랑은 좌절되고 그 상처로 얼룩져 그녀들을 늘 괴롭혔다. 그녀들의 사랑에 관한 감추어져 있던 스토리가 공개된다.

     그레이스 켈리,1954_ⓒ Philippe HalsmanMagnum Photos
    [좌]오드리 헵번,1956_ⓒ David SeymourMagnum Photos [우]마를린 먼로_1952ⓒ Philippe HalsmanMagnum Photos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는 마치 실제 스튜디오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특별 섹션이 마련되어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필립할스만의 점핑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체험 존인 것. 나라 안팎으로 많은 사회적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요즘, 연말이라고 그저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하루하루. <점핑위드러브展>에서 마음 열고 한번 높이 뛰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대적 명암을 보며 사는 우리에게 시간을 뛰어넘은 거장의 희망 메시지가 마음 한구석을 짠하게 울릴 테니.

    전시개요

    점핑위드러브展, Jumping with Love展

    전시 기간: 2013년 12월3일(화) – 2014년 2월23일(일)

    전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전시관1F

    공식 홈페이지:  www.jumpingwithlove.co.kr

    관람료: 성인 12,000원 / 청소년 10,000원 / 어린이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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