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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미래를 위한 교류<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전시&책 출간

    <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는 엑스포메이션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을 이용하여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이 각자가 살고 있는 도시인 서울과 도쿄를 엑스포메이션하였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4년 02월 21일

    디자인 미래를 위한 교류<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전시&책 출간

    홍대 앞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 2월 21일(금)부터 27일(목)까지 <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경균 교수와 그 학생들, 그리고 무사시노 미술대학 하라 켄야 교수와 그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서로 교류를 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을 보여주는 장이 된다. 엑스포메이션은 인포메이션과는 대치되는 개념으로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을 실제로는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중의 하나이다. 이는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하라 켄야가 지난 10년간 기초 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들을 이끌고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이번 <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는 엑스포메이션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을 이용하여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이 각자가 살고 있는 도시인 서울과 도쿄를 엑스포메이션하였다. 매일 생활하고 있는 서울과 도쿄라는 도시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서로에게 바로 옆 나라의 수도인 서울과 도쿄에 대해서는 과연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너무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고 경쟁자가 아닌 문화생산의 동반자로서 한일 디자인 문화 교류의 길 트기를 시작하였다. ‘서울×도쿄’는 ‘보이지 않게 된 서로의 도시를 각각 재검토한다’는 측면에서 무척이나 흥미로운 주제이다. 동아시아에서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길을 걸어온 한국과 일본은 과연 얼마나 닮았을까? 또 얼마나 다를까? <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는 ‘차이’와 ‘상동성’의 공유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Tokyo Buildings, 토야 사키
    야누스서울, 석효정
    도쿄 오카키, 마츠모토 하루카

    전시 오픈에 맞춰 학생들의 작품과 교류 프로젝트 등을 실은 도서가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한일 양국의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수시로 서울과 도쿄를 오가면서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SNS를 통해 긴밀하게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진지하게 탐색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그 결과 익숙한 대상을 객관화하는 태도 및 시각의 전환이 어떤 발상의 전환을 불러올 수 있는지 양국의 참여자들은 각각의 답들을 내놓았다. ‘비빔밥 서울’, ‘아파트의 표정’, ‘서울 안경’, ‘SEOUL, manhole’, ‘나 홀로 밥상’, ‘가방 속의 서울’, ‘서울 길거리 음식’, ‘무엇이든 도쿄돔’, ‘Town without letters’, ‘도쿄 마스크’, ‘Tokyo Buildings’, ‘도쿄 위장복’, ‘스시 베개’, ‘도쿄 까마귀’ 등 젊고 신선한 시각과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바로 그것. 이것을 앞서 소개한 전시와 이 책을 통해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하라 켄야와 김경균은 학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작품들이 가진 의미를 하나하나 살피고 짚어낸 강평도 함께 실었다. 하라 켄야의 ‘엑스포메이션’ 프로젝트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10년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하라 켄야와 김경균은 대담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다음과 같이 자평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과정은, 예를 들어 말하자면 결국 자신의 팔이 얼마나 무거운지 깨닫게 되는 과정일 것입니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은 자기 팔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지요. 팔이 저려 온다든지, 장애가 와서 물리치료가 필요할 때가 되면, 사람은 처음으로 자기 팔의 무게나 신체에 대해 현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천천히 관찰할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울과 도쿄를 엑스포메이션함으로써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팔 무게를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라 켄야

    “만약 일본 학생들이 서울을, 한국 학생들이 도쿄를 엑스포메이션했다면 오히려 문제는 쉽게 풀었겠지만, 그 결과는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엑스포메이션함으로써 자신의 팔 무게만이 아니라 그 도시의 팔 무게를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의 작업이 비슷하게 연결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서로의 도시를 방문하면서 진행했던 워크숍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작업이 발전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대의 팔 무게를 통해 내 팔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김경균

    책 본문 이미지

    한편, 2월 22일(토) 오후 3시 전시 오프닝에 이어 오후 4시에는 홍대 땡스북스 2층에서 김경균 교수와 하라 켄야 교수가 지난 1년간의 프로젝트에 대한 대담과 출판 사인회를 진행한다. 그리고 한일 대표 학생들이 교류 프로젝트 작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전시 정보

    엑스포메이션 서울×도쿄 展

    기간: 2014년 2월 21일(금)~27일(목)

    장소: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갤러리(홈페이지)

    오프닝: 2014년 2월 22일(토) 오후 3시,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갤러리

    출판 기념회: 2014년 2월 22일(토) 오후 4시, 홍대 땡스북스 2층(홈페이지)

    – 한국예술종합학교X무사시노미술대학 작품 프레젠테이션

    – 김경균X하라 켄야 대담 및 사인회

    책 정보

    Ex-formation SEOUL×TOKYO

    저자: 김경균, 하라 켄야 외

    출판사: 두성북스

    출간일: 2014. 02. 28.

    가격: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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