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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을 드러내는 순간, 〈대전 엑스포 ’14, 멈춰진 미래〉

    한남대 디자인 그룹 ‘타불라 라사’와 국민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대학원생 연합전 〈대전 엑스포 '14, 멈춰진 미래〉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4년 12월 09일

    기억을 드러내는 순간, 〈대전 엑스포 ’14, 멈춰진 미래〉

    12월 19일(금)부터 12월 29일(월)까지 〈대전 엑스포 ’14, 멈춰진 미래(페이스북)〉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한남대학교 디자인 그룹 타불라 라사와 국민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대학원생이 힘을 합쳐 지난 9개월간 수행한 리서치, 그래픽 작업의 결과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 전시의 기획은 이지원 교수가 총 감독은 그래픽 디자이너 김동환이 맡았고, 김미수, 김혜린, 박수연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환상의 빛〉, 김동환

    전시는 ‘서글픔’으로부터 시작한다. 옛 사진을 발견할 때, 익숙한 향수 입자가 날아들 때, 한 시절 곁에 뒀던 노랫말이 울릴 때, 잊고 있던 감각이 풀풀 살아나 느끼는 흔한 애처로움이 시작이다. 1993년 여름, 엑스포는 불꽃놀이의 화려함으로 기억에 남는다. 전시는 그때의 들뜸과 낙관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감정이며, 그곳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작가의 인식을 세상과 미래로 확장해주는 장소였다고 표현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그 장소에 가보기로 하고, 한가한 시간에 홀로 과학공원 서문을 찾기도 한다. 지나는 길도 아니고, 바쁜데 짬을 내어서도 아니었다. 그들은 그것을 ‘마치 순례와도 같았다’고 표현한다. 어쩌다 사람을 마주치면 서로를 지나치게 의식하게 될 정도로 관람객이 적었다. 연신 하품을 하며 선심 쓰듯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은 마치 오래된 유물에 붙은 장식처럼 보였으며 건물에서는 마른 장작 냄새가 났다.

    쓸모를 다해 버려진, 또는 제대로 버려지지도 못한 장소를 들춰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그 기억을 드러내기 위해 이 전시는 시작됐다. 9개월 동안 이 싸늘한 놀이동산에 집착한 그들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대전 엑스포 ’14, 멈춰진 미래〉에서 확인해보자.

    [좌] 〈K-93〉 [우] 〈신비로운 우주와의 만남〉
    〈Space Exploration〉, 박지오
    〈환상형태〉, 타불라라사

    전시 정보
    대전 엑스포 ’14, 멈춰진 미래

    기간: 2014년 12월 19일(금)~2014년 12월 29일(월)
    오프닝/특별강연: 12월 20일(토) 17:00~19:00
    (강연자: 주현, 김형재, 일상의 실천, 정진열)
    장소: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찾아가는 길)
    기획/주최: 한남대학교 타불라라사, 국민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대학원
    관람 시간: 평일 10:00~18:00, 주말 및 공휴일 11:00~17:00
    관람 요금: 무료
    참여 작가: 김미수, 김혜린, 박수연, 박지오, 송이레, 안선영, 유한솔, 이수향, 장서경, 탁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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